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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뱅이랑 완도구경

갯돌소리전복이 담은 청해진 유적의 봄(2탄)

전복, 전복회, 전복죽, 전복구이, 전복손질, 전복요리, 완도전복, 김, 미역, 다시마, 산모미역, 구이김, 완도김, 멸치
거의 2주 만에 글을 올리네요.
다른 블로거 분들을 보면 양질의 글을 하루에도 몇개씩 올리시던데... 저는 왜 이리도 더딘지 모르겠어요~ ㅠ.ㅠ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난번에 다 올리지 못한 장도의 봄 나머지 사진들을 오늘 大방출 하겠습니다요~
(방출이라 했지만... 사실 마이너스 손의 효과로 괜찮은 사진을 몇장 밖에 건지지 못했어요. 흙흙...)
 

지난 게시물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와요.
저는 왼쪽을 택했답니다. 아래에 나온 사진처럼 어쩐지 겨울과 봄이 만난 듯,
앙상한 나무와 푸른 들판 그리고 따뜻한 파란빛 하늘이 맘에 들었거든요~^-^ 

 

뚜벅뚜벅... 그 후로 5분 정도 걸었습니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지더니 요런 언덕길에 다다랐어요.
길 너머로 보이는 것이라곤 파아란 하늘 뿐이라 꼭 하늘로 가는 길 같더라구요.
(이적 님의 '하늘을 달리다'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여기서 들으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언덕을 넘으니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풍경이 심장을 폭신하게 만들었어요.
가볍게 찰랑이는 바다의 파란색과 유채꽃의 경쾌한 노란색,
제 빛깔을 되찾은 나무들의 싱그러운 녹색이 잘 어우러져 있지 않나요?

아,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은 신지도(신지면)예요. 명사십리해수욕장(새하얀 모래가 가득 가득한 길이 3.8km의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예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장도 둘레를 빙~ 둘러싸고 있는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그런 길이 2~3개가 나있는데 저는 걷지 않았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구요~ 계단을 내려가기 무서웠거든요. 계단에서 자주 굴러서 공포증이 좀 있어요. ㅋㅋ ^-^;;;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가려진 곳이 많아 연인과 함께 오신 분들께는 그 길을 걸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후후...(음흉 음흉~)



아쉽지만 신지와 바다의 풍경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왼쪽으로!!!
어딘가 비어 보이는 한적한... 완만한 내리막길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
(여러분은 어떤 길을 좋아하세요? 갑자기 궁금 궁금~) 




오래도 아니고 딱 1분! 1분을 걸어 내려가니 이번엔 전형적인 어촌의 풍경이!
김, 미역 등을 가공하는 공장들과 가정집들이 어우러진 촌락의 모습이예요.
바닷가에 반쯤 물에 잠겨있는 듯 보이는 네모진 회색 물체들은 양식굴이 살고 있는 돌과 김이 자라고 있는 나무랍니다.^-^




내려가는 동안 아래쪽에는 뭐가 있나 힐끔거려주시고~




길가에 핀 유채꽃 향기도 맡아주시고~
(음~ 스멜~-두시의 희망곡 박명수 버전으로-)




룰루랄라~ 걷다보니 어느새 섬 입구를 지키고 있는 누각이 보이더라구요. 사알짝 아쉬...




...워서 뒤를 돌아보니  오잉? 뭔 길이 이렇게 많아~~  제가 내려온 길 바로 옆으로 다른 길이 나있더라구요.
생김새를 보니 아까 계단이 무서워서 걷지 못했던 길과 이어져 있는 것 같았어요.
걸어볼까? 싶었지만 언제 물이 들지 몰라 그냥 돌아섰답니다. 물이 들면 섬과 이어진 길이 사라져서 뭍으로 나갈 수 없게 되니까요.. 흙흙...ㅠ.ㅠ 



누각으로 향하는 길. 아쉬움에 한번 더 고개를 돌려보니..
아하!!! 여기는 섬에 들어와 처음으로 오른 언덕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위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래서 사람이든 사물이든, 무엇이든지 여러 방향에서 보아야 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으니까요.   



드디어 장도에서 담아 온 마지막 봄 사진!
잔잔한 바다도 섬의 꽃과 나무도 보이고,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의 모습까지 보여서 바로 셔터를 눌러버렸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서 굴과 바지락을 잡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인데....
아주머니께서는 거의 점으로 보이네요... ^-^;; (아주머니를 찾으신 분은 능력자!!!)





^-^ 여기까지~ 민뱅이가 담아온 청해진 유적 장도의 봄 사진입니다.
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음~ 사진 좀 괜찮았어. 싶은 분들은 추천!!!  좀 별로야... 싶은 분도 추천!!!!!!
추천은 느림보 민뱅이의 게시물 올리는 주기도 짧게 만든답니다~ ^-^***

모두모두 추천!!!
추천!!!
추천!!!
추천!!!